투자의 시작과 끝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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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펀드 계약서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 창과 방패를 선사하는 투자계약서!

펀드 투자자들은 투자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자 간접투자라는 다소 책임성이 모호해지는 투자를 선택한 투자자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자산을 불러줄것이라는 막연한 상상만을 가지고 투자를 하던,
아니면 큰 꿈과 막강한 재테크 지식을 가지고 투자를 하던. 일단 투자가 들어가면 똑같은 투자자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들이 더이상 노력할 일은 처음과 끝. 그 중간의 모든일들은 바로 자신이 투자를 시작하면서 자산운용사와 판매사에 위임이 되게 됩니다.

투자자는 항상 꿈을 꿉니다.
그리고 그러한 꿈을 꾸게 하고 또 꿈을 실현 시켜주는 주체는 투자자가 아닌 바로, 우리의 돈을 굴려주는 자산운용사죠.

그러한 기대도 없다면, 우리는 자산운용사에 투자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넣은 돈에 몇십 퍼센트, 몇백 퍼센트, 몇천 퍼센트.
사실, 꾸지 못할 꿈은 아니지만, 우리는 자산운용사를 통해서 펀드라는 도구로 돈을 굴리고 또 굴리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약속을 합니다.
돈을 언제 받아서 언제 투자를 하고 또 얼마를 투자하고.. 또 계약이 끝나는 환매 시점이 오면.. 또 돈은 언제돌려주고.
그러한 과정속에서 우리는 계약서라는 운명의 약속을 하게 됩니다.

이 계약서는 투자자와 투자의 시작과 끝 운용사간의 계약을 하며 그 모든 과정을 한글자 한글자. 모두 법적으로 약속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실제로 보면 너무나도 쉽게 이를 넘겨 버립니다.

사실, 그것을 다 읽어본 투자자, 특히, 펀드 계약시 그것을 다 읽어본 투자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 마지막 라인에 싸인을 합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신중하게 고려하였고.. 등. "
이러한 말들이 나오면서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를 하면서도 모두 맡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실상, 현실을 보면, 그저 서명하기에 바쁩니다.
그렇게 바쁘게 지나간 찰나의 순간은 이미 여러분이 능숙하거나 혹은. 계약서 따위에는 관심이 없거나 일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순간은 바로 지금 부터 시작이 됩니다.

원래 간접투자는 원칙상으로는 위임을 하는 순간 이미 자신은 자신의 자금을 운용하는 주체를 믿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믿음에 대한 책임 역시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손실을 냈다 하더라도 투자의 시작과 끝 그 책임을 모두 물을 수는 없게 됩니다.
투자자는 따라서 100% 보상받기에 힘든 순간을 접하게 됩니다.

분명 자신은 투자자로써 당연히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할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 운용 주체인 투자의 시작과 끝 자산운용사는 자신들의 투자 전략을 고수하며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투자자는 그러한 투자 전략과 방법에 동의를 하겠다는 것이므로 아무리 위험하던, 어떠한 상황이 도래하던, 투자자는 그저 믿고 기다려야지 책임을 묻고 또 묻기에 계약서에는 그 책임을 투자자에 귀속시키고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일종의 각서로써 이 투자계약서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투자 행위를 행하는 자산운용사의 책임 역시 명시되어 있으며, 자신들의 자산운용 현황에 대해서 보고할 의미같은 것들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투자자들에게 얼만큼 자신들은 자신들의 노력의 결과를 알릴 것인가 하는 문제 역시 거론하는 것이죠.

그리고 투자자들의 자산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일종의 양심각서같은 역할도 합니다.
사설 비법적 펀드가 아닌이상 자산운용법에서 명시한 테두리에서 작성된 투자계약서는 자산운용사들에게 절대적인 양심을 요구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은 금융투자산업의 가장 근원이 되며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안 그러면 세상에 어떤 투자자가 맘 놓고 투자를 하겠습니까?

펀드 투자 계약서가 다 똑같을 것 같지만, 다 다릅니다.

펀드의 성격에 따라 세부적으로 조정되어 있는 것이죠.
자신의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고 또 투자되는지 세세하게는 알기는 힘듭니다.
바로, 펀드 나름대로의 투자 전략때문이기도 하죠.

투자자를 가장한 경쟁 펀드 매니저의 참여가 있을 수 투자의 시작과 끝 있기 때문이니까요.

이렇듯 펀드 계약서는 다른 여타 계약서와 동일하게 책임과 의무, 그리고 권리를 명시합니다.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은 투자자로써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투자시에는. 이미 투자를 하시는 펀드 투자자시라면 이미 들어간 펀드 투자 계약서에 대해서 다시 챙겨보신다면 분명 어떠한 조항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내용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그리고 지금 내가 하려는 결정과 판단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방패와 창을 선사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1등 플랫폼 특명…'NFT 겨냥 통합 MTS' 띄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키움증권(039490)이 ‘엄지족 고객’을 잡기 위해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확 바꾼다. 1위 증권사임에도 엄지족 포섭에 애를 먹던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대우증권과의 통합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애플리케이션 개편에 나섰다. 디지털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강한 의지에 발맞춰 진화를 꾀하는 것이다. 특히 향후 증권형토큰(STO)이나 대체불가토큰(NFT) 거래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해 단순 주식 거래 앱을 넘어선다는 복안이다. 전통의 MTS 강자지만 ‘구식’ 앱이라는 비판을 받던 키움증권도 새 MTS 손질에 한창이다. 증권가에서는 새로운 MTS 출시를 계기로 ‘동학개미’를 잡기 위한 증권가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새로운 MTS를 출시한다. 이번 MTS는 기존 국내 주식 거래 앱인 ‘엠스톡(m.Stock)’과 해외 주식 선물 거래 ‘엠글로벌(m.Global)’, 연금·금융 상품 통합 자산 관리 ‘엠올(m.ALL)’로 나눠져 있는 MTS를 한데 통합한 버전이다. ‘공급자 중심’의 기존 증권사 MTS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투자의 시작과 끝 향상된 고객 편의성과 모바일 이용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의 시작과 끝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새 앱의 슬로건은 ‘투자의 모든 것(all about investment)’으로 정해졌다. 새 통합 앱의 명칭은 기존의 엠스톡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통합 앱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편의성을 보다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이 같은 대대적인 MTS 개편은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부상하고 저금리와 증시 활황으로 동학개미들의 큰 장이 열렸지만 미래에셋증권은 기대만큼의 수혜를 보지 못했다. 자본금이나 직원 수 등 규모 면에서 업계 1위지만 MTS 순위에서 키움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에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이에 박 회장은 직접 변화를 주도했다. NH투자증권의 디지털 솔루션 부문장이었던 안인성 디지털부문 대표의 영입이 대표적인 사례다. NH투자증권의 MTS 나무(Namuh)를 개발해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던 주인공인 안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기존 ‘디지털 금융’이던 조직명에서 ‘금융’을 떼 전 사업부의 디지털화를 꾀하고, 당초 상무였던 자리를 전무로 승격시켰다.

키움증권도 MTS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통합 투자의 시작과 끝 앱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MTS ‘영웅문S’를 전면 개편해 7~8월 중으로 새로운 MTS(영웅문S#)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인 이 MTS는 국내와 해외 주식 거래 앱인 영웅문S와 ‘영웅문S글로벌’을 통합했다. 지난해 9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본허가를 획득한 만큼 이번에 출시되는 MTS에는 위탁 매매와 자산 관리 서비스가 통합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위탁 매매 부문에서 30%에 이르는 확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며 ‘위탁 매매 강자’로 꼽혔다. 키움증권의 영웅문S는 동학개미의 ‘필수품’이라고 불리며 2005년 이후 약 17년 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올 들어 증시 거래 대금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위탁 매매 수수료 수익 의존도가 높은 만큼 타격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앱으로 치고 올라오며 후순위 주자와의 격차가 좁혀진 점도 위기감에 한몫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올 1월 취임 이후 MTS 개편에 속도를 투자의 시작과 끝 더하는 배경인 셈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차세대 MTS가 향후 NFT 등의 가상 자산까지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 증권 거래 플랫폼인 펀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불안정으로 증권사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MTS를 활용한 신규 먹거리로 가상 자산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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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의 임상 바로 읽기] 신약 개발 여정의 시작과 끝 : Target Product Profile과 Clinical Development Plan

[윤나리의 임상 바로 읽기] 신약 개발 여정의 시작과 끝 : Target Product Profile과 Clinical Development Plan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의 시작과 끝 경영학자 중 한 명인 스티븐 커비는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자신의 삶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한 습관 중 하나로 ‘Begin with the end in mind(끝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라)’고 제시했다. 원하는 투자의 시작과 끝 것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끝을 염두에 둔 목표를 확립하는 과정이 필수라는 의미다.

신약 개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 최종적으로 가져야만 하는 요건을 초기 단계부터 그려놓는 것, 즉 ‘TPP(Target Product Profile)’를 수립하는 것은 신약 개발 성공을 향한 여정의 필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TPP를 수립하라
TPP란 말 그대로 목표 제품 특성, 즉 개발 중인 의약품이 개발의 최종 목적지에 이르렀을 때, 즉 최종 허가를 받는 시점에 어떤 특성을 가질 것인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상세히 정의해 놓은 문서다.

의약품 개발의 궁극적 목표는 약물의 시판 허가를 받고 많은 환자가 그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먼저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개발 단계를 거쳐 이 약물을 사용할 목표 환자군에서 약물의 안전성(safety)과 유효성(efficacy)이 입증돼야 한다.

따라서 TPP 개발은 대상 환자군을 정의하고 목표 적응증을 수립하는 데에서 시작하여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변수(endpoint)들의 목표 수치를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효과적인 의약품의 투여 경로, 용법 용량 및 투여 기간 등 약물의 실제 사용 시점을 염두에 둔 제품의 특성들을 정한다. 제제학적 특성과의 약품의 품질관리 요소도 포함한다.

하지만 허가기관에서 원하는 최소한의 요건을 갖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승인을 받으면 성공했다 할 수 있을까. 승인만을 목표로 개발하다 보면 임상시험에 십여 년의 시간과 수천억 원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하고도 그 약이 거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의약품도 결국 ‘제품’이므로 소비자인 의사 또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이 되려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킴은 물론이고 경쟁제품 대비 뚜렷한 차별화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정리하자면, TPP란 개발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전략, 허가 시점에서의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 요소, 상업적 가치 등을 총체적으로 제시하는 전략적 도구라 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Begin with the end in mind’라는 말처럼 TPP는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도출하기 훨씬 전, 개발 초기 개발 의약품의 개념 증명(proof-of-concept)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수립할 수 있고 제조 품질 관리, 비임상, 중개연구, 독성, 약리학, 임상개발, 허가, 마케팅 등 신약 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팀이 관여해 작성한다.

목표를 세워놓고 신약 개발의 각 단계에서 TPP를 충족할 수 있는 비임상 연구, 중개연구 및 임상시험을 디자인하고 결과를 도출하면 효율성이 크게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실패 확률도 줄어든다.

과학기술은 빠르게 진보하고, 규제환경과 경쟁상황이 늘 급변하는 만큼 TPP는 개발 중간중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업데이트되는 ‘살아 있는 문서(living document)’다.

임상시험을 포함한 모든 신약 개발 과정은 각 단계에서 도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 의약 품이 TPP를 충족하는지를 평가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큼, 개발 초기 단계에서 경쟁력 있는 TPP의 수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TPP 개발의 핵심 : 미충족 수요와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 요소를 이해하는 것
경쟁력 있는 TPP는 어떻게 개발되는 걸까.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하는 것은 개발 적응증의 선정이다. 목표 적응증(target indication)은 의약품의 개발 의도, 물리화학적·생물학적 특성 및 작용 기전 등을 바탕으로 선정한다.

또한 목표 적응증의 현재, 그리고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emerging) 치료 패러다임을 분석하고 목표 환자군(target population)을 구체화해야 한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고, 또 개발 의약품이 그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충분한 목표 환자군을 찾는 것이다.

목표 환자군을 세분화했다면 해당 환자군에서 현재 표준치료법과 현재 개발되고 있는 경쟁상황 분석을 통해 개발 의약품이 이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별화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투자의 시작과 끝 이러한 차별화를 통해 개발의약품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미충족 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즘 신약의 시판 허가가 예전보다 단축되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빠르게 개발된다 해도 비임상 단계부터 약 투자의 시작과 끝 5년 이상이 소요된다. 전 세계 수많은 제약사가 다양한 약제를 개발하고 있으므로 5년이란 시간은 질병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면역항암제를 예로 들면, 2011년 미국 식품의 약국(FDA)이 처음으로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를 암 치료제로 승인한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옵디보, 키트루다, 티쎈트릭 등 여러 면역항암제가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로서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등장 이전엔 대부분의 암 환자가 세포독성 항암제만으로 치료를 받았다면, 지금은 많은 암 환자가 면역항암제를 투여받는다. 예전에는 화학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미충족 수요였다면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면역항암제로 조절이 되다가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조절되지 않는 암 등 새로운 미충족 수요가 생겨난 것이다.

같은 원리로, 지금 개발되고 있는 경쟁제품이 몇 년 안에 시판 허가되어 표준치료요법이 바뀌게 된다면 현재의 미충족 수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TPP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허가 시점에 기초한 투자의 시작과 끝 시장상황 분석이 필요하다.

좀 더 간단한 예로, 단백질 신약 A(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현재 제2형 당뇨병의 1차 표준치료제로는 먹는 약인 메트포르민이 사용되고 있는데, 메트포르민은 50년 이상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돼 안전성과 임상적 효능이 입증된 약으로 미충족 수요가 크지 않다.

게다가 경구제제인 메트포르민에 비해 주사제인 단백질 신약 A는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크게 불리하므로, 단백질 신약 A는 1차 치료제보다는 2차 이상 치료제로 개발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일 것이다. 목표 환자군을 ‘제2형 당뇨병의 2차 이상 치료제’로 구체화하는 것이다. 단백질 신약 A가 특정 바이오마커를 가진 환자에서 더 효능이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면 ‘제2형 당뇨병의 특정 바이오마커를 가진 환자에서 2차 이상 치료제’로 더 세분화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선택된 환자군에서 단백질 신약 A가 비임상 연구 및 개념증명 연구 결과로서 충분히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 그 이후에는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고민해야 한다.

현재 2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DPP-4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은 물론이고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들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 효능, 투여 경로, 환자 편의성, 가격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단백질 신약 A가 어떤 차별화 요소를 가질 수 있을지 예측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들은 시장에 해당 계열의 약물로 처음 출시되어 새로운 시장을 독점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보다는 앞서 시판된 의약품들과 비교하여 특장점을 가지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들이 대부분이므로 특히 차별화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윤나리의 임상 바로 읽기] 신약 개발 여정의 시작과 끝 : Target Product Profile과 Clinical Development Plan

TPP 개발 예시
TPP에 정해진 형식은 없지만, FDA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적응증별 TPP 작성을 적극 장려하며 작성 지침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Guidance for Industry and Review Staff, Target Product Profile — A Strategic Development Process Tool, FDA Draft Guidance 2007).

일반적으로는 예시에 제시된 바와 같이 최종 허가 사항에 기재될 주요 항목들에 대해 개발 의약품이 가져야 할 프로파일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게 되는데, 이때 최소한의 프로파일(minimum profile), 기본 프로파일(base profile), 최적 프로파일 (optimal profile) 등 몇 가지의 시나리오를 가 투자의 시작과 끝 정해 기술한다.

예를 들면, 최소한의 프로파일이란 규제기관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조건일 뿐만 아니라 경쟁상황을 고려해보았을 때 미래의 표준치료요법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비열등성, non-inferiority)를 가짐을 의미한다. 최소한 이 정도의 프로파일은 갖춰야 개발이 의미가 있다는 거다.

반대로 최적 프로파일이란, 말 그대로 모든 결과가 최적인 경우를 상정하며 다소 이상적인 프로파일을 제시한다. 기본 프로파일은 이들의 중간 어디쯤 위치하는데, 대개는 여러 비임상·임상 결과를 근거해보았을 때 가장 있음직한 프로파일을 의미한다.

다시 한번 단백질 신약 A로 돌아가, 단백질 신약 A의 임상 결과가 최소한의 프로파일을 겨우 충족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개발 의약품의 개발을 지속할 것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미래의 표준치료요법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가지는 물질 개발에 과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지 물어야만 한다.

어느 시점에 개발 의약품이 도저히 TPP라는 도착지에 이를 수 없다는 확신이 든다면, 신속히 개발을 중단해야 불필요한 투자의 시작과 끝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막고 인적·물적 자원을 다른 물질의 개발에 투입할 수 있다.

[윤나리의 임상 바로 읽기] 신약 개발 여정의 시작과 끝 : Target Product Profile과 Clinical Development Plan

임상단계 TPP의 활용과 임상개발계획 (Clinical Development Plan)
임상개발계획(CDP·Clinical Development Plan)이란, TPP를 기준으로 개발 단계별 목표(objective), 임상시험의 순서와 규모 등을 기획하는 문서로 전체 임상개발 전략을 총망라한 문서다.

TPP가 최종 목적지라면, CDP는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TPP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구현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임상을 수행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는 것, 즉 지름길을 찾는 것이다. 이처럼 CDP는 전략적 측면과 임상시험 수행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아우른다.

목적지가 변하면 경로가 변하듯이, TPP와 CDP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TPP와 마찬 가지로 CDP도 임상단계에 따라 진화하는 ‘살아 있는 문서(living document)’다.

경쟁력 있는 TPP와 이에 따른 CDP의 수립은 효과적인 임상개발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개발 과정 전체를 조망해 체계적으로 많은 임상적 근거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단백질 신약 A가 경쟁력 있는 TPP를 가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기본 프로파일을 충족해야 하고 임상 단계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도출해야 한다. CDP 수립 시에는 이러한 데이터를 어느 시점에 어떠한 방식으로 얻을 수 있을지 전략적 고민을 해야 한다.

위와 같이 수립된 CDP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한다. 개발 근거, 상업적·과학적 근거, 임상전략, 임상시험 요약(환자군· 환자수·목적·대조군·평가변수 등), 개별 임상시험 타임라인, 임상약 공급 계획, 개발비 용, 위험 평가 및 위험 방지 대책, 허가전략, 규제기관과의 미팅 및 허가전략 등이다.

이번 연재에서는 개발 의약품의 최종 목적지인 TPP와 그 목적지에 다다르는 지도인 CDP를 그려보았다. 신약과 임상 개발 과정은 나아갈 방향을 조금씩 수정하고 여러 번 지도를 다시 그려서 마침내 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여정이다.

새해에도 부디 우리 모두가 방향을 잘 찾아갔으면, 그리고 부족하지만 이 연재가 신약 개발의 여정에 서 계신 분들께 아주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소망해본다.

다음 연재에서는 임상시험 설계 방법론과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윤나리의 임상 바로 읽기] 신약 개발 여정의 시작과 끝 : Target Product Profile과 Clinical Development Plan

윤나리
성균관대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약사 출신으로 한미약품에서 임상개발 프로젝트 리더, I QVIA에서 전략 컨설턴트를 지냈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을 맡아 신약 임상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머크(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임상 계약을 맺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투자의 시작과 끝

이커머스/물류/플랫폼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깊이 있는 업종 분석을 위해 직접 쿠팡 플렉스, 배민 커넥터, 동대문 사입 쇼핑몰 창업,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BJ 활동 등을 두루 경험했다. 유튜브 ‘오린아의 유통귀환’을 운영 중이며 저서로는 ‘유통의 귀환’이 있다.

운동과 투자의 시작과 끝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 앞이에요. 캠핑 의자를 살까 하고 아마존을 둘러보고 있죠. 그거 아세요? 한국은 12개 아마존 진출국 중에서 유일하게 아마존이 직진출하지 않은 나라예요. 11번가와 손잡고 들어왔죠. 그만큼 온라인 커머스 경쟁이 치열한 투자의 시작과 끝 거예요.
*추수감사절 다음날, 즉 11월 넷째 금요일. 연중 최대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올해는 11월 26일이다.

아마존이 고전하는 나라가 한국 뿐은 아니라고 하네요.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중남미 얘기를 해줬어요. ‘메르카도 리브레’란 회사가 중남미 e커머스 시장을 꽉 잡고 있다고요. 한번 살펴볼까요.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한국에 쿠팡, 중국에 알리바바, 일본에 라쿠텐이 있다면 중남미엔 메르카도 리브레 Mercado Libre *가 있습니다.
*한국어로 메르카도Mercado는 시장, 리브레Libre는 자유. 즉 자유 시장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전자 상거래 기업입니다. 2020년 기준 중남미 e커머스 시장의 28%를 점유하고 있어요. 중남미 인구 (약 6억6000만명) 의 절반 수준인 약 3억2000만명이 회원입니다. 2020년 한 해 6500만명이 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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